콜모고로프(1903~1987)소련의 수학자. 탐보프 출생. 1925년 모스크바대학을 졸업하고 31∼59년 모교의 교수로 있었다. 후에 이 대학의 수학역학 연구소장에 취임하였고, 39년 과학아카데미 회원이 되고, 확률과정의 연구에 의해 40년 스탈린상을 수상하였다. 모스크바 수학회의 중심적인 인물이었던 N.N.루진에게 배워 그 영향을 받았고, 모스크바수학회의 전통을 계승하여 확률론 개척에 노력하였다. 확률의 수학적 연구는 이미 시작된 뒤였으나, 20세기 초에 그 참다운 뜻이 모스크바학파와 파리의 E.보렐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에 의해 밝혀지고 있었다. 그들은 복권의 화살이 표적의 어떤 범위의 어디에 맞는가의 확률을 정확히 고찰하기 위해서는, ‘범위’와 ‘어디냐’를 명백히 하여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. 또한 적분학에서도 어느 범위에서 적분해야 하는지, 그 범위를 밝혀내는 것이 문제였다. 이와 같이 확률과 적분학은 범위를 확실하게 하는 것, 즉 ‘어떤 집합을 대상으로 하느냐’의 공통된 문제에 귀착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. 이 때 콜모고로프는 르베그적분을 바탕으로 확률론을 공리화하는 데 성공하였다. 확률론에 대한 공헌 이외에도 푸리에급수론·위상수학(位相數學) 분야, 또한 그 응용면에서도 크게 공헌했다. 주요저서로 《확률론의 기초개념:Grundbegriffe der Wahrscheinlichkeitsrechnung》(36) 등이 있다.